오늘 :: 2009/12/09 23:38

두사람이 한 가족을 이룬지 딱 2년, 세사람이 한 가족이 된지 딱 일주일째를 맞는 오늘

시간은 출근과 퇴근과 보고자료 준비와 회의를 위해 체크하던 직장인의 내가
아가의 수유와 기저귀갈기를 위해 체크하는 엄마의 내가 되어 하루를 보내고 있다

마음의 준비도 채 마치기 전에 찾아온 엄마라는 이름은
어설프기만 했던 손길이 이제 조금은 익숙하다가도
늘 똑같은 일로만 가득한 하루가 조금씩 다르게 느껴지는 걸 보면 여전히 어렵기만 한 타이틀이다.

그래도
빽빽 울기만 하던 아가가
반짝반짝 까만 눈동자를 말똥말똥 거리며 배냇웃음을 지을 때면
엄마라는 이름을 내게 준 아기에게 너무 감사하단 생각 뿐이다.

한시간 쪽잠이 5-6시간 푹 잔 잠보다 더 달콤하게 느껴져
차마 PC한번 켜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오늘은 좀 기억하고 싶어서 블로깅 중 ^_^

아빠닮은 똘망똘망 우리아가
얼른 황달기가 사라져서 미숙아딱지를 떼어버리기만 기대하며
건강하게 자라주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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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 2009/11/23 12:13

몇번 뮤지컬은 보러가긴 했으나,
결혼 이후 대출갚기에 허덕이다 보니, 영 문화생활과는 친하지 못했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유키구라모토의 공연 플랭카드를 보고,
동환군 옆구리 찔러서 콘서트 티켓을 애매했다. ^^
둘이 꼭 이런 피아노 콘서트나 교향악단 공연을 보러가자 가자 말만 했었는데,
이번에 태교 핑게겸해서 비싼 돈 주고 티켓을 구매한 것.

성남 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여유있게 가서 커피랑 케익을 먹고 싶었는데,
공연시작 직전에 자리에 앉았다는 ㅎㅎ

피아노 콘서트라 유키구라모토만 나와서 독주를 할 줄 알았는데,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콘서트였다.
한때 너무도 감상적이었을 어린시절 ㅡ_ㅡ 많이 들었던 선율부터,
새로운 곡까지 완전 좋았다능.
더군다나 어떤 반응일지 꽤 궁금했었던, 울 따님.. 완전 신나하셨다.
>.< 정말 깜짝 놀랄만큼 태동을 심하게 하시는데
신기한건 중간중간 유키상이 이번 연주곡에 대해 설명할 때나 한곡이 끝나고 악보 넘기는 시간엔
태동이 멈췄다가 음악이 시작됨과 동시에 또 다시 열렬한 반응.

울 아가도 엄마 아빠처럼 이런 공연이 맘에 들었나보다.
진작 이런 공연 찾아서 다닐껄 그랬단 후회가.. ㅜ_ㅜ 미안하다 아가 9개월에 첨 들려줘서
첨엔 2시간이 지루하지 않을까? 졸리면 어쩌지?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유키상의 피아노곡은 정말 가을, 겨울에 잘 어울리는 음악인거 같아.

Lake Louise를 흥얼흥얼거리면서 둘이 손 꼭잡고 걷는 밤길은 꽤 좋은 느낌이야.
이 기분에 힘입어 태국음식을 먹으러 정자동 살라타이까지 고고싱.
오랜만에 먹어본 똠양꿍은 꽤 괜찮았고, 푸팟 뽕가리도 팟타이도 정말 맛났다.
올해는 꼭 태국가려했었는데 오늘 좋은 음악과 맛난 태국 음식으로 보상이라도 받은 듯한 기분.

우리 따님, 아마 이런 새로운 경험에 대해 좋은 기억이 되었음 좋겠다.. :)

뽕순아 뽕가리 맛나써? 이날을 기념하려고 유키상 콘서트 프로그램도 구입했다.
엄만 절대로 오천원이나 주고 프로그램을 살 사람은 아닌데.. 오늘을 꼭 너가 기억했음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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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 트랜드 :: 2009/11/18 14:17

요즘 관심사가 그렇다 보니..
점심시간에 잠깐 다음 기사를 봤다.
http://www.wisia.com/chart/15228

난 내 새끼를 위해 뭘하고 있는가?
문화원에서 하는 4시간짜리 태교수업도 들었는데, 사실 직장맘으로써 태교하기 참 힘들다.
모든 태교의 기반은 태담인데, 이거 머 일하다말고 태담하기도 그렇고
기껏해야 화장실갔는데 나밖에 없으면 그래도 누군가 들을까 싶어 조용 조용 한마디해보나?
음악도 이어폰으로 나만 듣지 백날 모짜르트 들어봐야 내 새끼는 못듣는거다. ㅎㅎ
(그래서 꼭 듣고 싶은 날이 아니면 퀸이랑 멜론 최신가요 100을 열심히 듣는다 ㅎㅎ)

암튼, 요즘 태교 트랜드는 다음과 같단다.

임산부들 사이에서 새롭게 유행하고 있는 이색 태교
1위 태교음악 콘서트
2위 왕실태교
3위 볼체조 태교
4위 요가태교
5위 공부태교

후보
손바느질 태교
발레태교


대충 꼽아보니
그나마 요가랑 손바느질은 좀 했다.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 요가는 갔고, 손바느질로 인형하나 베개하나 만들었지.
ㅎㅎ 머 열심히 타이핑하는 것도 태교 아닌가??

태교를 잘하면 진짜 똑똑한 아이를 만들 수(?) 있다는데, 직장맘은 절대 그럴수 없는건가?

어쨌든, 요즘 내 왼쪽에 신종플루(아들들이 확진판정을 받은 건강하신 햇님),
오른쪽에 다래끼 건너 감기 또 건너 결막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 덕분에
내 새끼는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기고 있는 중이다.
엄마의 튼튼한 면역체계를 잘 받고 태어나,
위의 좋은 태교는 다 받은 아이을 건강한 체력으로 싸워 이기는 수 밖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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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크리스마스 :: 2009/11/13 13:58

갑자기 Love Actually OST가 듣고 싶어져서,
Wimap에 걸어놓고 듣기 시작.

난데없이, 크리스마스가 되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별다른 계획도 없고, 특히나 올해 크리스마스는 더더욱..
운동이나 청소나 아기 빨래나 하고 있지 않을까??

훗.
무엇을 고대하며 기다리는 설렘이 최고로 행복한 것 아닌가 싶다.
아무래도 올 크리스마스는 둘이 아닌 셋이 보낼테니.
더 행복할거야. :)

깊어가는 가을에 약간은 감상적이 되고 있는 냐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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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 2009/11/10 14:19

요즘 근황.

2Kg인 울 아기를 배에 넣고서도 그닥 힘들지 않은 이 강철 체력에 감사하는.
8개월을 넘어 9개월에 접어든 요즘.

조금씩 손발이 붓고 있는.. ㅡ_ㅡ;; 왜 손이 부으면 손가락 관절이 아픈겐지? 남들도 그런가???
임신전 째즈댄스를 6개월간 했던 것 때문인지 아직 허리 통증은 별로 없으심.
처음 꼬리뼈가 아팠던 것 빼곤 요통의 고통이 없어 감사하고 있다는
4개월째부터 꾸준히 코코넛오일과 튼살크림으로 맛사지를 한 덕분인지(아님 원래 많았던 뱃살 덕분인지 ㅡㅡ;;)
아직 트임은 없음. 그러나 방심은 금물!! 조금씩 가려울때가 있는 걸로 봐선 예방 필수!!
우리 따님의 태동은 겁내 심해져서,  지진이라도 낼 기색으로 내 배를 들었다 놨다 하고 계심.
대신 발차기는 딱 식사시간 놓쳐서 허기지면 갈비뼈를 찾아 강하게 한방씩 놓아주시는 이 쎈스 ㅡㅡ;
아기도 자극이 필요하대서 내가 심심하면 꽤 괴롭히는데, 이때 열심히 반응하고 있음.
가끔 너무 심하게 자극을 주는 것 같아서 울 아기 성격 버릴까 약간은 걱정되나, 재미있어서 계속 하고 있음.
단음식, 카페인이 적절히 담긴 음식을 먹어주면 신나게 놀아주는 나쁜 식성을 가진 울 아기.

베이비위스퍼는 선물 받아놓고 시작도 못하고 있네.
지금 읽어야할 책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어서 인듯 ㅡㅡ;
일단 반납기한이 얼마 안남은 소설들 부터 읽어 치우고 있는 중.

오늘 갑자기 출산이후 나의 삶이 걱정되기 시작했다는.
그래도 여전히 육아계획도 휴가계획도 하나도 세우지 못하고 있는
닥치면 해내리라는 이 무 계획적인 나.
긍정적인 건지 무심한건지..

암튼 아직 감기한번 안걸리고, 잘 버티고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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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의소 | 2009/11/10 17: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열심히 잘 발르시요. 방심하면 한순간 쩌억~~하고 갈라짐(넘 겁줬나?)
    오래비를 봐... 두 녀석 키우면서 잘 살잖어... 으흐흐
    아직 자다가 쥐는 안 잡았나 보구나..ㅋㅋ
    마지막 두 달...화이팅 하소.

    지만 엄마는 지만이 출산 하는 날 직접 가서 휴가내고 저녁에 지만이를 보았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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